폭풍이 120일 이야기
어느덧 백일도 지나고.... 이제 8월이다!
120일이 조금 넘은 우리 아이는 이제 문센 다니는 아기다! 훗훗훗.
성수이마트에서 월요일 오후마다 베이비마사지를 다니기 시작했다.
첫날은 신랑이 휴가라서 같이갔는데 이아이 낯설었는지 계속 두리번 거리다가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삐죽대서 40분 내내 안겨있었다 ㅎㅎㅎㅎ
선생님도 아이가 우선이니 엄마욕심 부리지 말고 싫어하면 안아주고 컨디션 안좋으면 나오지 말라고;;;
두번째 수업에서는 절반정도 진행속도를 따라갔고, 세번째 수업에서는 좀 삐죽댔지만 끝까지 수업을 따라갔다.
첫날 선생님 맞은편에 아이들이 주르륵 누워있고 아이들은 다른엄마 보느라고 정신없어하길래
두번째 부터는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측면에 눕혔더니 효과가 있었던듯!
아직도 스스로 뒤집지 못하는 폭풍이.
머리를 위로 쳐다보면서 하체는 뒤집어지는데.... 마지막에 머리를 들면서 팔을 뒤집는 단계가 안된다.
아무래도 머리가 무거워서 못뒤집는것 같다.
아까 자다가 의도치 않게 뒤집은게 처음이다 ㅎㅎㅎ
그런데 놀라운것은 지난번에 송도에 가기전에는 뒤집어 놓으면 고개를 못 들던 아이가
일주일뒤에는 짧게나마 고개를 들었지만 팔은 빼지 못했는데
그 다음주에는 팔까지 빼더라 -_- 시험삼아 뒤집어보지 않았더라면 목을 들수있는것도 모를뻔했다 ㅎㅎㅎ
어느날부터 응가가 진흙이 아니라 어른같이 고체형태가 되었다.
처음 그 응가를 보고 나는 응가가 너무 귀여워서 신랑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버렸다 ㅋㅋㅋ
오늘은 대박 응가를 했는데 양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귀여워라 ㅋㅋㅋ
고체화돼서 그런지 응가할때 힘주는게 눈에 보인다.
쉬할때도 힘을 주기 시작했는데 두세번정도 연속으로 힘을주면 응가다!
언젠가부터 방귀에서 냄새가 안난다. 신기하다 ㅋㅋㅋ
유모차타는걸 안좋아하기 시작했다.
잘 타고 있다가도 5분정도가 지나면 안아달라고 찡얼댄다.
아마도 몸을 일으키고싶어하는것 같은데 상체를 들썩이면서 안아달라고 하는듯.
무릎에 앉히고 하나 두울 셋~하면서 팔을잡고 상체를 당겨주면 좋아한다.
두울할때 이미 팔에 힘이 들어가있고 팔을 잡아주면 상체를 조금 일으키기도 한다.
이제 아기운동장?의 모든 가지를 가지고 논다.
벌레친구와 거울친구는 백일에도 가지고 놀았었는데 기린친구와 딸랑이친구도 손으로 잡아당기고 만져보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