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랑
폭풍이 290일
브릴리언트
2015. 1. 12. 13:08
안뽁뽁 290일.
범퍼매트붙잡고 서다.ㅎㅎ 그다음날 아침인 291일 거실의 쇼파를 잡고 끄떡 섰다!
누가 이아이를 아프다고 하겠는가...
그러나 어제 새벽에 떼굴떼굴 구르면서 깨서는 엉엉 울어제끼는데
처음엔 얘가 아파서 그런가 했다가 그날의 기억이 꿈에 나타났나서 놀랐나 싶더라
아이를 안고서 괜찮아 괜찮아 이제 집이야 엄마랑 아빠랑 옆에있잖아
라고 계속 토닥여주다가 다시 재웠다.
퇴원이후로 먹는양이 눈에띄게 확~ 줄어버려서 당황스럽다.
뭐라도 더먹여야 할것같아 어제도 자기전에 단호박을 렌지에 데펴서 먹였다.
그래도 과자는 열심히 먹고있는데 밥보다 간식을 더 먹이는것 같아서... 이게 잘하고 있는건가 싶다.
약먹기도 너무 싫어하고...
그래도 기저귀는 퇴원 바로 전보다는 잘 가느것 같다.
정말 처음에는 눕히기만해서 앵앵거려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제 정신을 다른쪽에 묶어놓고 갈아주면 힝~ 하기는 하지만 울지는 않는다.
점점 활동범위가 넓어지는 우리아기.
아까 혼자 놀게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고개를 쏙-내서 화장실쪽을 보고있더라 ㅎㅎㅎㅎ
이빨도 아랫니 두개가 사각형 모양으로 올라왔고... 그덕에 침을 폭풍처럼...ㅠㅜ
올겨울 무사히 잘보내자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