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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끝.
브릴리언트
2015. 6. 15. 19:16
우와.
마지막날이다.
어느새 1년 3개월이 지나버렸다.
누워서 버둥대던 뽁뽁이가 이제 쿵쿵거리며 뛰어다니는걸 보면 확실히 시간이 지나긴 했다.
휴직 시작하기 전에 계획했던 일중 하지 못한, 하지 않은 계획들은
대부분 내가 게으르기 때문이겠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다시 작년으로 돌아간다 해도 하지 못했을것 같다 ㅎㅎㅎㅎ
아이와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해서 마법같았던 순간들...
힘들고 지쳐서 울어버렸던 날들...
모두모두 소중한 추억이다.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 무섭고 두렵지만...
그래도 요즘 뽁뽁이는 아빠와도 잘자고 어린이집도 완전 적응했으니
또 어찌 되겠지... 하하하하하하하
아이의 감기와 메르스덕에 지금 3주째 뽁뽁이에게 들들 볶이고 있는 이 상황에
출근을 하려니 살짝 기쁘기도... 하다.
살짝.
아주 살짝.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