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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8 [시안] 둘째날 - 화산 등반
  2. 2011.01.13 [시안] 둘째날 - 화산도착
여행/중국2011. 1. 18. 21:24

화산 등반은 크게 동,서,남,북봉을 기준으로 할수 있는데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마자 있는 것이 북봉이다.
내가 가고자 했단 하기정과 장공잔도는은 동봉쪽에 있고
아침에 만난 가이드 언니말로는 4개의 봉을 모두 보는것은 무리가 있으니
북봉 서봉정도만 보고 내려오는것이 좋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화산 트래킹 리뷰를 보니
산에 열심히 다니시는 아저씨들이 4개봉을 다 보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됐다고....
나의 다리와 허벅지와 심장은 운동에 적합하지 않지만, 그래도 또 우리가 아주 심약한것도 아니니
조금만 힘을내면 4봉을 다 볼수 있을꺼라는 근자감을 가지고!!!

북봉에 올라서려는데 역시 초입이다 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람들 제치고 다녀오는 시간이 더 걸릴듯 싶어서 여기는 하산하면서 보기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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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간중간 이정표와 전체적인 루트가 잘 나와있다.
어느정도까지 올라가다가 보고싶은 봉우리 위주로 코스를 짜서 돌아보면 되는 코스.
우리는 왠지 보고싶은것이 다 동봉에 있어 동봉쪽을 먼저 가야할것 같은 느낌이였지만.
그림상 동봉에 오르기 위해서 엄청난 오르막길이 있을것 같아서 서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화산을 오르기 위한 계단들은 산 자체를 깍아서 만든것 같다.  역시 중국인들 -_-
이렇게 거의 수직으로 뻗은 길이 많아서 장갑은 필수다.
그리고 역시 중국 아니랄까봐 곧곧에 빨간 리본들(?)이 휘날리고 있다.
파아란 하늘과 이 빨강색이 이루는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
남산에 사랑의 자물쇠 걸어놓듯이 곳곳에서 자물쇠를 팔고 매달아 놓고 그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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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번째 도착지. 서봉에 다다랐다.
역시 봉우리라 그런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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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남봉으로 출동!!!
서봉에는 사원(?)같은 것도 있고 불교 음악도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그에 비해 남봉은 조금 조용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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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동봉으로 향하는 우리. 정말 다리가 후덜거리게 압권인 계단도 만나고....
멀리 보이는 하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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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 한참을 걷다보니 장공잔도 표시가 보인다!
우리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커플은 이곳을 그냥 지나쳐 가더라.
여기 꼭 봐야하는곳이라고 설명해주고싶었는데.....;;
한껏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엥이~ 못들어가게 막아놓았다.
가까이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입구에 찍어놓은 사진과 몸을 지탱시켜주던 로프와 나무길 자체는 남아있어서
예전에 어떤 느낌이였을지 대강 추측은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보는것 만으로도 어질어질~~ 그 위에 올라갔으면 정말 아찔할뻔했다;;
아침에 가이드 언니가 장공잔도에서 사람이 죽어서 못간다고 했었는데 그게 정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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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 볼거는 다 본것 같고, 정말 다리가 풀리고 아팠다 ㅜㅠ
동봉은 말그래도 그냥 찍고 가는 느낌으로. 사실 동봉 전망대가 따로 있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하기정은 동봉으로 향하는 길에 정말 질리게 봤다 ㅋㅋㅋ
너무작아서 애개~ 했지만 ㅋㅋ
대한항공 cf에서 봤던 그 느낌보다 훨씬 더 인상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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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급하게 내려가야할 시간.
거의 90도로 꺽인 완전 긴 철계단이 내 앞에 나타났다;;
소름이 확~ 돋았지만 이제와서 돌아갈수도 없고... 한칸한칸 발을 깊숙히 넣어야돼!! 라는 생각만 가지고 내려왔다.
다 내려와서 얼마나 마음이 철렁하던지 어쩌다 이 코스를 만나게됐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무서웠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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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로도 겁나 빠르게 하산을 하는데. 마음은 급하고, 다리는 계속 휘청거리고, 목은 타들어가고
한두번 미끌어지는 고비를 넘기면서 케이블카에 도착.
내려오면서 보자던 북봉은 그냥 인터넷 검색해서 보자고하면서 패스 ㅎㅎㅎ
케이블카를 탔을 때가 이미 4시 50분이 넘어있었다. 쩝;;;
왠지 화산에서 매점을 운영하실것 같은 분하고 같이 케이블카에 탔는데
우리가 불안해 하면서 4시 50분까지 내려오라고 했는데 지금 여기있다... 그러니까
그아저씨가 웃으면서 괜찮다고 위로해줬다 ㅎㅎㅎ

다시 버스를 타고 아까 그 식당에 도착하니 5시 15분쯤 ㅜㅠ
혹시나 했는데. 우리를 제외한 모든 중국인들이 버스에 타있었다 ㅠㅠ
근데 한국이였으면 정말 미안했을텐데 왠지 우리는 외국인이니까 좀 덜 미안했다(응?;;)
앉자마자 나는 또 기절. 완전 좁은 맨 뒷칸에서 갈때는 히터도 빵빵틀어줘서 정말 몸이 늘어져만갔다



Posted by 브릴리언트
여행/중국2011. 1. 13. 18:14



화산은 중국의 오악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하단다..... 블라블라~~
내가 화산에 가는 이유는 단하나.
바로 나를 시안으로 이끈 대한항공의 등고쯔비의 배경이기 때문.
하기정을 꼭 내눈으로 보겠다.!!



8시에 유스호스텔 정문으로 나오라고 하셔서
7시반쯤 1층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점심을 언제먹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말 간단히 먹었지만.
좀 더 많이많이 먹어도 좋았을 뻔 했다 ㅜㅠ
식사를 기다리며 식당 이곳저곳을 좀 둘러봤는데 2008,2009 top rated hostel 이라는 상패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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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여자두분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화청지에 가시는듯.
가이드가 걸어서 3분정도 걸리는 버스타는데까지 우리를 인도해줬는데
꽤많은 관광버스가 있었다. 여기저기 숙박업체에서 사람을 모아서 한번에 가는 느낌.
우리가 탄 관광버스는 그리 크지않았지만 자리는 완전 빽빽하게 있고 추웠다.
다른 모든 관광객은 중국분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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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시간여를 줄기차게 달려서 (나는 기절) 어느 건물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이상한 방으로 우리를 몰아 넣는다.
알고보니 패키지여행에서 데리고 간다는 그런 물건파는 곳에다 밀어넣은 것이다 참내.
추워죽겠는데 앞에 언니는 자꾸 중국말로 머라머라 물건사라고 하는거 같고 거기서 한 30분 보낸듯 -_-
여기서 나오면서 이미 나는 온몸에 힘이 빠지는듯 했고 짜증이 슬슬 -_-

또 다시 우- 버스타고 중간에 내렸다.
이번에도 물건파는덴가 했더니, 밥집이다. 밥은 알아서 사먹어야 하는데
고민하다가 그냥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먹었다.
냄새때문에 좀 힘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이 밥이 어찌나 고맙던지 ㅜㅠ
이거마저 안먹었으면 정말 큰일날뻔했다!!!
화산 트래킹하면서 컵라면이랑 등등 팔기는 하는데 올라가느라 바빠서 이 밥이 아니였으면 중간에 아사했을지도;;

그리고 이 식당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화산 케이블카까지 올라가는 버스로 갈아타야만 하는 지점이였다. +_+
식당앞에는 화산 지도와 장갑등을 파는 아줌씨부대가 있는데
처음엔 하나에 3원을 부르다가 안산다고 식당에 들어갔다 나오니 나중에는 1원이 되어있더라.
겨울에는 장갑 필수~!!!!  여름에도 간단한 목장갑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고고!!
다른 가이드 언니가 뭐라뭐라 중국말로 떠드는데
우리한테는 나중에 4시 50분까지 여기로 나오라고 영어로 적어주셨다.
시간이 너무 짧다. 케이블카타고 올라가면 12시 넘겠구만-_- 봉우리 4개를 다 가야하는데 ㅜㅠ
그나저나 버스안에서 처음 만난 화산은 규모나 생김새 등에서 입이 떡~ 벌어질정도로 놀라웠다.
산에 그렇게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나름 한라산도 올라가봤는데
뭔가 산의 형상이 우리나라 산하고는 많이 달랐다. 정말 웅~장한 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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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케이블카까지는 약 10분정도.
여행후기에서 화산 케이블을 타기위해 1시간을 기다렸다는 글을 많이봤는데.
이게왠걸.
5분도 안기다렸다. 역시 시안여행은 겨울!!! ㅋㅋㅋㅋ
너무 즐거운 나머지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케이블카 탑승;
굳이 케이블카를 타지 않아도 올라갈수 있도록 돌계단이 쭈~욱 이어져 있었다.
흔들흔들~~ 10여분을 올라가서 드디어 화산에 첫발을 내딛었다.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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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브릴리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