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기다리는 줄이 너무 많아서 돌아왔던 성당.
민박집 다른 사람말로는 줄이 금방 줄어들었다고해서 다시 찾았다. 승연이랑 둘이.
정말 입이 떡- 벌어졌던 그곳. 성당 앞에서부터 그 많은 조각상을 보며 떡벌어졌지만, 입장하고선 아름다운 천장에, 알록달록 스테인드글라스, 알수없는 무늬에 정말 행복한 기분이 넘처흘렀다. 와우. 정말로 천장구경하느라 고개를 내릴수가 없었다. 사진을 찍는 것조차 잊을만큼 한참을 천장을 보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다. 한참을 보다가 밖을 나가서 성당 뒷쪽을 구경했는데 ㅎㅎㅎㅎ 정말 뜨악.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다;; 덕지덕지 녹아내리는 용암같기도 하고. 꺼묵꺼묵해서 좀 지저분하다 싶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성당 뒷면은 가우디가 생전에 작업했던 것이고 좀 깔끔했던 앞면은 가우디 사후에 물려받은 건축가가 만든 것이라.... 세월의 때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그 뒷면에는 성서에 나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다 찾아보지는 못했고 그 벽을 다 꼼꼼히 보는것은 절대 불가능해 보였다. 그리고 뒷편에 전시실같은 것이 있는데 설명해놓은 것을 보면서 아~아~~하고 탄성을.... 결국은 가우디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기둥도, 무늬도, 만들어 냈다는 것. 그림을 보면서 정말 놀라웠다.


성당 입장할때 주의사항은 입장할때 엘리베이터 표까지 같이 끊어야지.... 그냥 입장권만 끊고 들어갔다가 구경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더니...OTL.... 다시 나와서 표끊고 표에 적힌 시간까지 다시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지하에도 내려가서 구경하고 밖에 샵에도 들어가보고... 기다림의 연속. 하지만 엘리베이터타고 위로위로 올라가서 구경한것은 정말 잘한일!! 밖에서보면 성당이 2개씩 4개의 뾰족뾰족하게 솟아있는 것이 있는데 이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위로 올라가면 바로셀로나의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계속 뱅글뱅글 걸어 내려가면서 두개의 뾰족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성당 외벽의 이쪽저쪽을 볼수있다. 계속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딸기모양의 조형물도 이때 가까이서 볼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테라스처럼 밖으로 이어진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 갈때는 진짜 무서웠다 ㅎㅎㅎ 일본인들은 코와이~ 외국인들은 스케어리~ 라고 계속 외치더라 ㅎㅎ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걸어서 내려오면 1층!! 다리가 매우 아팠다 -_-; 결국 나와보니 우리는 성당을 3시간동안 관람했더라 ㅎㅎㅎㅎㅎ 정말 알찬시간. 너무 좋았다.


이건 내가 특별히 좋아한 골뱅이 계단 ㅋㅋㅋㅋ 걸어내려오면서 모양이 너무 재밌어서 계속 큭큭거렸다 ㅎㅎ



 
나오니 12시가 넘어서 뭘먹을까 하다가 람블라스거리에있는 길가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완전 더럽게 맛이없었다. 승연이말로는 음식이 나오자마자 내 표정이 썩었다고....ㅋㅋㅋ 게다가 가격은 엄청 비싸고 불친절해서 기분이 너무 상했었다 -_- 다음에는 무슨 시장구경갔는데 차라리 시장에서 밥을 먹었으면 매우 싼값에 맛있는걸 먹을수 있었을 것 같아서... 윽윽 정말 속상했다. ㅜㅜ

 
저녁에는 FC바로셀로나 경기를 보러가기로 했는데 나는 디즈니허브 바로셀로나에 꼭 혼자라도 가보고 싶어서 승연이랑 헤어지고 드디어 바로셀로나에서 혼자 거리들 돌아다니게 되었다. 다행히도 람블라스 거리에서 멀지않아서 걷기로 했는데 길이 좀 헷갈려서 조금 헤맸지만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표를 끊는데 안내원이 여기 뭐하는데인줄 알고왔냐고 물어봐서 좀 황당 ㅎㅎㅎ 사람들이 많이 구경 안하나봐... 이때만해도 나는 미디어아트에 완전 푹 빠져있을때라 당당히 입장료를 내고 입장!! 근데 그 안에 아무도 없어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근데 초반에 동작이 안되는 작품들이 몇몇있어서 안내해주는 분을 계속 불렀고 나중에는 그분이 내 옆에 따라다니면서 내가 물어보면 바로 작품설명 해주시고,,, 이거는 이렇게 해야된다고 팁도 주시고 해서 나름 알차고 재미있는 관람이되었다. 특히나 동영상만 봤었던 오아시스나 memories를 직접 보고 체험하게되어서 기분이좋았다 헤헤헤

 

자~ 이제 FC바로셀로나 구경하러!!! 바로셀로나에 간다고 했을때 축구 꼭보라고 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실 뭐 축구에 큰 뜻도 없거니와 다른거 구경하기에도 바쁠것같아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아침에 아가들이 표 예매하는거 보고선 나도 혹해서 ㅎㅎㅎ 큰맘먹고 가봤다. 우리나라 축구경기도 가서 본적이 없는데 ㅎㅎㅎㅎ 들어가자마자 우와~ 완전 크고 사람도 많고 놀라웠다. 축구내내 나는 메시만 보고있었는데 이날 결국 오사수나를 8:0으로 이겼다 ㅋㅋ 어찌나 골을 잘 넣던지 완전 신났다. 그리고 응원도 따라했는데 메시 응원이 이대호응원하고 비슷했다. 메시~메시~ ㅋㅋㅋ 우리가 같이 응원하니까 우리 앞자리에 앉아있던 분들이 계속 뒤를 흘끔흘끔 보면서 큭큭대셨다 ㅋㅋㅋ 우리 주변에 사람들은 서로 다 알고있는 분위기. 마치 그 자리 전세내고 계속 와서 보시는 분들인것 같았다. 다들 나이도 있으시고 ㅎㅎㅎ 근데 진짜로 계속 뒤를 흘끔흘끔.. 우리를 구경하시더라는 ㅎㅎㅎㅎㅎ 우리는 그게 웃겨서 웃고 나중에는 다같이 아하하하 하고 웃었다 ㅋㅋㅋㅋ 또하나 인상적이였던 것은 다들 액션이 ㅎㅎㅎ 심판이 조금 이상하게 판정하면 어~ 이러면서 두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항의하는 제스처를 동시에 다같이 취하는데 나중에는 우리도 따라했다 ㅋㅋㅋ 아~ 억울해~ 이러면서 




 
Posted by 브릴리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