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랑2013. 10. 26. 23:06


이번주는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

그놈의 소명자료를 만들 데이터를 뽑느라, 그리고 올해의 키워드 작업하느라.

사실 올해의 키워드 같은경우는 하둡 스트리밍을 사용했으면 간단하게 할수있었는데....

좀아쉽다. 그래도 이런 아쉬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 ㅈㅅ님께 특별히 사사받을수 있었다.


정확히는 17주 1일되는날. 잠이 안와서 잠깐 컴퓨터하다가 새벽 2시에 침대에 누워서

혹시나 하고 배에 손을 올려놨는데 갑자기 뭔가 툭-하고 올라왔다 내려가는 느낌!

너무나 놀랍고 신기해서 나도모르게 오- 라고 외쳤다 ㅋㅋㅋ

16주에도 사실 배에서 쫌 뽀글하는 느낌이 나는거 같기도 하고... 뭔가 꼬물거리는 느낌이 있긴했는데

이게 태동인지 소화되는건지 정말 알수가 없었는데 그 새벽에 느끼고나서

일과시간에는 느낄수 없었지만. 집에와서 손을 배위에 대고있으면 가끔씩 툭-툭- 올라와서

비록 병원에 안간지 한달이 되었지만 

아.. 우리 폭풍이가 잘 있구나 라고 느낄수 있었다. 신랑도 두어번 손을 대보더니 눈이 똥그래져서 신기해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나보고 임산부 티가 난다고...

그렇게 딱 붙는 남방도 아니였는데 마지막 단추를 잠구는게 왠지 불편해졌고

사람들도 이제 임산부 테가 난다고.. 임신 사실을 모르던 사람도 어~ 혹시? 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푸우같이 윗배부터 아랫배까지 둥그래지는것이... 임산부들인 아랫배만 뽈록하던데 나는 왜 윗배가 나오는가 싶었는데

ㅎㅈ님이 내 배를 만져보더니 정상이라고.. 원래 윗배도 같이나오다가 아랫배가 훅- 나온다고 ㅎㅎㅎ


그리고 오늘은 5주만에 폭풍이 보러가는날~

오늘 왠지 성별을 알수있을것 같은 느낌! 제발 폭풍아 자세를 잘 잡고있으렴.... ㅎㅎㅎ

대기실에서 ㅇㅈ님 만나고 ㅋㅋㅋㅋㅋ

의사와 이런저런 상담을 한뒤에 촘파보는데 또한번 너무나 커져있는 폭풍이를 보고 깜놀~

그리고 너무나 분주하게 아래위로 떠다니며 움직이는걸보고 내 배가 저렇게 큰가 새삼 놀랍기도 하고

허벅지뼈와 척추뼈 발가락까지 선명하게 화면에 보이는것에 나는 또 오~오~ 이러고 ㅋㅋㅋ

또 궁금하신건 없나요? 라는 의사의 말에 혹시 성별은..... 이랬더니

음.. 여기에 탯줄이 있구요 그거말고도 뭐가 보이네요~ 이렇게 화답을!!!!

그리고 다음에 와서 정밀초음파보면 아주 정확하게 보이지만 오늘 본것과 달라지지 않을것 같다고 확인사살을 ㅋㅋㅋㅋ

모든이들이 예상했듯이 -_- 폭풍이는 아들이였다!

신기하게 아기를 가졌다는 말을 하자마자 정말 주변의 모든 사람이 넌 아들을 낳을 상이야 라고 말해서

이건뭥미~ 싶었는데 막상 아들이라니까 신기했다; 뭐랄까 나는왜 아들을 키울사람같이 생겼는가.......


저녁산책을 하면서 신랑과 혹시나 우리가 둘째를 가지게 된다면 꼭 딸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아둘 둘은 안돼~~~!!!!를 외치며... 딸을 낳는 민간요법이 있다며....

폭풍이는 아직 뱃속에 있는데 우린 막 그랬다 ㅋㅋㅋㅋ


오랜만에 보고왔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가만이 앉아있어도 폭풍이가 툭-툭- 치는게 느껴진다

폭풍아 너도 우리가 반가웠었니? 

5주뒤에 완전 정밀하게 다시보쟈~~~ 그때까지 잘 자라고 있으렴~




Posted by 브릴리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