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폭풍이의 태동은 정말 폭풍같다
점점 느낌이 커지고 아이가 몸 전체를 뒤트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리고 신기한것은 ㅋㅋㅋㅋㅋ
폭풍이가 아빠를 좋아하는건지 아빠가 손만 갖다대면 애가 정신없이 반응을 보인다
아빠 손이 따뜻해서 그런가... 심지어 어제는 자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신랑이 손을대고 있으니 곧이어 반응을 보인다.
귀여운것 ㅎㅎㅎㅎㅎ
지난주에 신랑이 휴가를 내지못해서 엄마랑 정밀초음파 보러갔었는데
아...... 특별하게 신경쓸 부분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신장이 부어있다고 선생님하고 상담하라고해서
진료실로 들어가서 다시 초음파를 보는데 내가봐도 왼쪽 신장이라는 것이 오른쪽보다 눈에띄게 커서 너무 놀랐다.
선생님은 괜찮다고 안심시키려고
신장은 2개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_- 이런 멘트를 세네번 날리시고 (알고봤더니 엄마가 놀라서 표정 완전 굳어졌었다고;;)
여튼 앞으로 계속 지켜보자고 상담하고 나왔다. 멍해서 뭘 물어볼 정신도 없더라
원래는 1달후에 임당검사받을때 오면되는데 그전에 신장 한번 더 보자고 하시고... 신랑도 와서 봐야할것같아서
2주뒤에 예약을 잡았다.
기분 완전 우울하고 다운되었는데 그래도 뱃속의 아가 어쩌겠냐 싶어서 원래 계획대로 신세계 갔다가...
바람이나 더 쐬자싶어서 파주 아울렛가서 신랑 옷좀사고 돌아왔다.
집에와서 이런저런걸 찾아보니
특히나 남자아이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이며.... 뱃속에 있을때는 어찌할수 없으나
출산후에 생리현상이 진행되면서 80%정도는 자연치유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지켜보면 정상이 되는경우.
아주 안좋은 케이스에는 수술을 해야하는데 신생아때 적절한 치료를 하면 거의 완치라고 결론을 스스로 내렸다.
물론 다음에 병원가서 좀 더 자세하게 물어봐야겠지만....
신랑과도 일단 너무 신경쓰지말고 좀 더 지켜보자고 우리를 닮았으면 폭풍이도 건강할꺼라고 미리 걱정하지 말기로했다.
사람들에게 얘기해보니 목둘레검사때 기형의심이라고 양수검사한 언니도 있고
다운증후근 의심된다고 했던 분도 있고...
특히 신랑네 회사분 형은 첫째 둘째 다 신장 비대칭이였는데 태어나고보니 괜찮았다고 (이분들도 아들)
정밀하게 봐서 좋은것도 있지만.. 괜한 걱정만 생기는 케이스도 왕왕 있는것 같아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어 좀더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이일을 계기로 나는 왠지 폭풍이랑 대화가 더 많아졌다.
출,퇴근 할때나 화장실갈때 틈만나면 폭풍아~ 라고 말을 걸어본다 ㅎㅎㅎㅎㅎ
주말에는 토요일 점심에 왕산해수욕장에 가려던 계획은
이불빨래 2시간, 생활빨래 2시간 -_- 때문에 물건너가고
저녁에 송도가서 아버님어머님과 해물찜 먹었다.
일욜은 사당동가서 보쌈먹고오고 주말내내 잘먹고 잘쉬었다.
옆에서 ㅅㅎ님이 휴가로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셔서 왠지 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다 ㅜㅜ
1월에 태교여행을 빙자해서 2박3일이라도 어디 다녀올까.... 신랑을 꼬셔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