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책을 읽다가
좀 가벼운 책을 보고싶어서 도서관에서 뽑아든 책
펭귄 하이웨이.
평소같았으면 절대로 집지 않았을 유치해 보이는 표지에
책도 딱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일본소설책 사이즈로 생겨서
사실 들었다 놨다를 몇번 하다가
에라이~ 하는 느낌으로 가져왔는데
이책 의외의 기쁨을 나에게 안겨준다. ㅋㅋㅋ
책표지에 띡하니 일본 SF대상 수상작이라고 쓰여있어서
이건또 먼데~ 싶기도 했는데
시작부터 초딩아이들이 등장하고.
연구를 한다는둥... 온갖 동네를 돌아다니더니
급기야 콜라캔이 펭귄으로 변하고 알수없는 '바다'라는 것도 등장하고
읽는동안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정말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이거이거 이러다가 1Q84처럼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중간에 잠시 쉬는 타임을 가졌었는데..
1Q84랑은 조금 다르게.. 읽는동안 데미안도 생각나고. 해변의 카프카도 생각나고 해서
한번에 다 읽어버렸다.
결과는~
번역가의 말에도 써있었지만 어떻게보면 SF소설, 어떻게보면 판타지, 또 전반적으로는 성장소설.
여러가지 장르가 섞여있어서. 굳이 하나의 장르만 보겠다 싶으면 그렇게 읽을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이렇게 모든 내용을 몽글몽글 잘 풀어가는 작가의 힘이 느껴진다.
마지막에 되어서아 한단계 성장한듯한 주인공의 모습이.
이전의 나인냥... 앞으로의 나인냥....
몰입도 최고다.
정말로정말로
간만에 읽은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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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일어날수 있는 일이지만 우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하는 일을 다룬다면
판타지는 일어날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가 일어났으면 하는 일에대한 내용이라는.....
<스페이스 오딧세이 작가>